교통영향평가 이어 건축심의 통과
인접한 공공업무용지 11월 매각
일대 혼잡 불보듯… 대책 세워야
‘스타필드 창원’ 건축심의가 지난 19일 통과됨에 따라 평산로와 중동로 등 이 일대 간선도로의 러시아워 교통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스타필드 창원과 불과 300여m 인접한 창원시의 공공업무용지 1만 5000㎡가 오는 11월 매각 공고예정으로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이 일대 교통난은 훨씬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스타필드 창원은 지난 6월 30일 교통영향평가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경남도 건축심의까지 마쳐 이제 창원시의 건축허가만 남겨두고 있다. 연내 착공 예정이다.
신세계 계열의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792 3만 4339㎡에 지하 7층 지상 5층 연면적 24만 2380㎡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
스타필드 창원의 건물 연면적은 지난 2013년 4월 증축 개장한 전국 최대 규모의 아울렛매장인 김해 장유관광유통단지 내 롯데아울렛의 연면적 10만 4587㎡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경남도내 최대 유통시설이다. 지난해 10월 개점한 경기도의 스타필드 안성과 거의 같은 크기로 축구장 30개를 합친 규모이다. 창원스타필드는 당초 지하 8층 지상 7층 연면적 32만여㎡ 규모로 계획됐다가 교통난을 우려해 축소 변경된 게 이 규모이다.
비수도권 지역 최대 판매시설인 이곳에는 여가 체험 및 문화공간 쇼핑콘텐츠 운동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다.
교평과 건축심의 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개점예정인 오는 2025년 이후엔 이 일대는 엄청난 교통난을 벗어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용객들이 창원 시내는 물론 인근 부산, 김해, 함안 등지에까지 확대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타필드 창원과 인접해 현재 나대지 상태인 중동유니시티 아파트단지앞 의창구 중동 782번지 1만 5000㎡의 창원시 소유 공공업무용지도 다음달 매각할 예정이다.
같은 공공업무용지인 중동 781번지 1만 7000㎡의 나대지 역시 조만간 시는 건축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같이 유니시티 단지를 중심으로 스타필드 창원 외 업무용지 근린생활시설 등이 일제히 들어서게 되면 현재 러시아워 교통난은 한층 가중될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주변을 둘러싼 도로는 대부분 노폭 2차선에 그치고 있다. 팔용동 어울림운동장~중동3거리~중동로~평산로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극심한 곳이다. 당초 도시계획 도로 폭이 잘못 입안된 점과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기엔 입지가 부적절한 것으로 벌써부터 크게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