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55 (금)
지친 몸과 마음, 숲에서 자연 느끼며 힐링
지친 몸과 마음, 숲에서 자연 느끼며 힐링
  • 장예송 편집부 기자
  • 승인 2021.10.21 2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기력한 '코로나 블루' 극복하려면

숲에서 진행 산림 치유 프로그램 참가

신체 이완ㆍ심신 건강 효과 크게 봐
장예송 편집부 기자
장예송 편집부 기자

코로나19가 일 상속에서 자리 잡은 뒤 바깥활동이 줄어들면서 일명 `코로나 블루`라는 명칭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그나마 백신 예방접종과 함께 확진자수가 잠시 주춤하는 탓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줄어드는 추세이나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몸과 마음의 병은 어떻게 하면 치유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최근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4회 산림치유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숲, 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20~30대 청년층의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해 3주간 대면ㆍ비대면 교류를 통해 정서적 교감과 배려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장기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프로그램 내용 중 `마음에 씨앗 심기`, `새싹틔우기`, `꽃피우기` 주제의 비대면 프로그램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20~30대 청년들을 모이게 함으로써 대화와 교감을 통해 위안과 외로움 해소에 도움이 되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이현주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지난 10일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우울과 불안 등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산림치유지도사들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림치유지도사는 숲과 관련된 여러 정보와 지식을 수집ㆍ연구해 숲에서 하는 활동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심신 치유에 적용하는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해 진행ㆍ평가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 자격의 전문가를 뜻한다.

산림치유는 단순히 수목을 매개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숲의 냄새ㆍ소리ㆍ산소ㆍ빛 등 숲의 모든 환경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숲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재활치료까지도 할수 있다. 자연보호의 선구자였던 존 뮤어의 "우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은 야생의 숲을 통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전제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자연의 성품을 회복하는 것이 치유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또 산림치유는 신체 이완 및 심신의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질환치료(천식ㆍ만성 기관지염ㆍ신경증ㆍ불면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면, 가까운 치유의 숲에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저렴한 가격에 여러 프로그램들을 가족, 친구, 연인 등 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프로그램 당 최대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ㆍ신청해야 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누구나 여러 가지 스트레스는 가지고 있다. 이제는 그 스트레스들을 표출해야 할 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