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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입지 공장 난립` 김해ㆍ양산ㆍ창원 신음
`개별입지 공장 난립` 김해ㆍ양산ㆍ창원 신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10.19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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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김정호 의원 국감서 지적

경남 1만 5178개로 전국 최다

전국 공장 10.76% 몰려 `심각`

"개별입지 공장이 난무,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 경남도는 경기도에 이어 도시 내`개별입지 공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 창원 양산에 집중됐다.

개별입지 공장은 산업단지 등에 계획입주한 것과 달리, 공장 난립에 따른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시을)은 지난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난개발된 개별입지 공장들에 의해 도시공간구조가 왜곡되고 환경 훼손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의원실이 이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개별입지 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2월 기준으로 전국 개별입지기업 수는 총 14만 1114개로, 전체 공장등록 기업의 54.8%가 개별입지 기업으로 집계됐다.

경남은 개별입지기업 수가 수도권인 경기도(5만 7158개, 전국 비중 40.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만 5178개(전국 비중 10.76%)로 나타나 개별입지 난개발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 공장등록현황`(2021년 6월 1일 기준) 자료를 토대로 시ㆍ군ㆍ구별 개별입지 현황을 살펴보면, 1000개사 이상인 지역은 모두 10곳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인천 서구, 경기 부천ㆍ안양ㆍ용인ㆍ군포ㆍ화성ㆍ김포)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이 모두 경남(김해ㆍ양산ㆍ창원)에 몰려 있었다.

김해ㆍ양산ㆍ창원 등 3곳에 들어선 개별입지 기업은 총 5577개로 경남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김해에는 전국 시ㆍ군ㆍ구에서 경기 부천(3200개) 다음으로 많은 2565개의 개별입지 공장이 밀집해 있으며, 양산에는 1701개, 창원에는 1311개의 개별입지 공장이 몰려 있다.

특히 김해시는 계획관리지역 내 개별입지 공장이 있는 1432개 읍ㆍ면ㆍ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난개발 우려 등급 분류에서 `0등급`으로 개별입지 공장 난개발 우려 지역으로 도출됐다.

이에 김 의원은 "난개발된 개별입지 기업이 미분양된 지방의 계획입지(산업단지 등)으로 입주할 경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대상으로 확대해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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