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2주만 2만명 돌파
군 "강력한 반대 의지 표명"
24개 단체장 성명 제출 예정
한국전력공사가 의령지사 통폐합을 추진하자 지역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군민 80%가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의령군은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서명에 참여한 군민이 2만 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서명 운동에 돌입해 2주 만에 지역 인구 80%에 해당하는 2만 명이 넘어섰다.
반대 서명운동은 군청사,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 기관, 사회단체 등도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를 두고 군 관계자는 "군민 전체가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절대 반대 및 즉각 철회에 대해 강력한 요구를 표출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오태완 군수는 "군민 10명 중 8명이 통폐합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한전은 의령군민의 이런 열망을 결단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2만 명이 넘게 참여한 반대 서명과 24개 기관사회단체장들의 공동성명서를 이달 말 한전 본사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사업 광역화로 인력 운영 적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의령지사와 진주지사를 합쳐 진주ㆍ의령지사로 통합할 계획을 최근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