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촬영 60대, 빨려 온 산소통에 끼여 숨져
MRI 촬영 60대, 빨려 온 산소통에 끼여 숨져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10.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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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기기 자성에 안에서 압박

경찰, 부검·의료과실 여부 조사

지난 14일 오후 8시 25분께 김해시 부곡동의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하던 60대 환자 A씨가 MRI 기기와 산소통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A씨는 이날 오후 8시께 두통을 호소했다. 이에 의료진은 두통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MRI 전신 촬영을 준비했다.

이에 A씨는 산소통으로 산소를 주입받는 상태에서 MRI 기기에 누워있었다.

이후 의료진이 MRI 기기를 작동하자 강한 자성을 띠면서 2m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높이 128㎝ㆍ둘레 76㎝ 금속 산소통이 기기 안으로 끌려들어 왔고 A씨의 흉부와 머리 등을 압박했다.

이를 발견한 의료진은 A씨에게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병원 MRI실에 CCTV가 없어 현장영상은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경찰에 "MRI기기가 작동하면서 산소통이 기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18일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부검이 끝나는 대로 금속 산소통은 옆에 둔 이유 등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해 과실 여부에 따라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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