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26 (금)
바람의 꽃
바람의 꽃
  • 김정옥
  • 승인 2021.10.17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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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시인
김정옥 시인

 

 

하얗게 핀 갈대꽃 위에

햇살 따라 바람이 흘러내리면

뼈마디 말라가는 소리 삐거덕삐거덕

딱딱하게 굳어진 육체

쥐어짜도 진액 한 방울 없고

파삭파삭 말라가는 몸뚱이

제 몸 하나 지탱하지 못하고

고개 숙여 부르르 흔들리면

푸석이는 바람이 쓰다듬어 주네

시인 약력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

- 문학세계문인회. 김해문인협회

- 가야여성문학회. 벨라회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저서 「새벽부터 달렸는데 벌써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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