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50 (목)
늘어나는 김해 다문화 가정, 함께하는 공동체 일원이에요
늘어나는 김해 다문화 가정, 함께하는 공동체 일원이에요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0.14 2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다문화신문

통계로 보는 다문화 사회
김해시 다문화 인구ㆍ가구 현황(2019년 기준). / 김해시
김해시 다문화 인구ㆍ가구 현황(2019년 기준). / 김해시

김해 외국인 주민 3만 1744명

다문화 3683세대로 전체 1.7%

81.4%는 임금노동자,광제조업 1위

다문화 아동 639명ㆍ학생 1460명

보육료 지원, 2세 아동 가장 많아

수급비율 생계 < 의료 < 주거급여

김해는 역사적으로도 문화적 개방성에 앞선 도시이다. 서기 42년 금관가야를 세운 가락국 시조 수로왕은 인도에서 온 허왕옥을 왕후로 맞은 역사성에 바탕으로 김해는 국제결혼 및 다문화가정 선구도시라 할 수 있다.

△다문화 가구, 전체 가구의 1.7%

다문화 가정 선구 도시라는 말을 인증하듯 김해시가 발표한 ‘2020년 김해시 다문화ㆍ외국인 가구 통계(2019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에 따르면 외국인 주민(등록ㆍ미등록 외국인 2만 7061명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및 그 자녀)은 3만 1744명으로 김해시 전체 인구 중 5.8%를 차지했으며 경남에서는 외국인 주민 수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 가구는 총 3683가구로 지역 전체 가구의 1.7% 가구원은 11만 101명으로 김해 전체 가구원의 2.0%를 차지했다.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 32.3%(3590명), 한국인 배우자 29.9%(3321명), 자녀 27.5%(3055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년 대비 가구 수는 480가구, 가구원은 1412명, 2018년 대비 278가구, 가구원은 91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에서 22번째, 경남도에서는 창원에 이어 2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남성은 47.1%(5224명), 여성은 52.9%(5877명)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다. 가구원 평균연령은 32.6세로 중년기(34.0%) 비중이 가장 높으며, 2017년 대비 0.3세가 증가했다. 읍면동별 다문화 가구원은 내외동(1810명)이 가장 많으며, 내외동 전체 인구의 2.4%를 차지한다. 이어 동상동(3.7%), 진례면(3.7%)이 가장 높다.

전체 성별에서는 내외동이 많지만, 각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읍면동은 동상동(3.1%), 여성의 경우 진례면(5.2%)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의 78.6%(8034명)는 1년 전 거주지에 그대로 살고 있으며 김해시 외 다른 시군구로 이동한 비율은 4.9%(501명)이다.

△다문화 혼인ㆍ이혼ㆍ출생 증가세

2019년 혼인한 다문화 가구원은 282명으로 남성 70.9%(200명), 여성 29.1%(82명)로 2017년 대비 65명(30.0%)이 증가했으며, 남성 국적은 대한민국(79.8%), 여성의 국적은 대한민국(39.0%), 베트남(39.0%), 중국(14.6%) 순으로 가장 많다.

혼인한 다문화 가구원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이혼한 다문화 가구원의 수도 총 153명으로 남성 51.0%(78명), 여성 49.0%(75명)로 2017년 대비 9.3%(13명)가 증가했다. 또한, 다문화 가구의 출생아 수는 250명으로 2017년 대비 30명(13.6%) 증가했으며, 출생 성비는 110.1명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1.4%는 임금근로자

다문화 가구원 종사자는 5201명으로 81.4%가 임금근로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근로자의 59.1%(2343명)는 광제조업에 가장 많이 종사하며, 서비스업 28.9%(1145명)과 건설업 11.0%(435명)이 뒤이었다.

다문화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742가구(52.7%)이며 89.0%가 단독 소유, 주택 소재지는 김해시 1934호(87.5%)가 가장 많았다.

△아동 639명, 학생 1460명

다문화 아동이 재원 하는 어린이집은 241개소로 민간 어린이집(46.5%)이 가장 많고 아동수는 639명으로 2015년 대비 23.1%(120명)이 증가했다.

다문화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241곳으로 민간 어린이집(46.5%)이 가장 많고, 재원 아동수는 639명으로 2015년 대비 23.1%(120명)이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결혼 가정의 초등학생은 1110명(국내 출생 1037명, 중도 입국 73명), 중학생은 252명(국내 출생 228명, 중도 입국 24명), 고등학생은 98명(국내 출생 63명, 중도 입국 35명)으로 나타났다. 2015년 대비 초등학생 502명(82.6%), 중학생 144명(133.3%), 고등학생 40명(69.0%)이 증가했다. 국제결혼가정 부모 국적으로는 국내출생ㆍ중도입국 초등학생ㆍ중학생은 베트남ㆍ중국 국적의 부모가 가장 많았으며, 국내출생 고등학생 부모국적은 일본ㆍ중국 순이며, 중도입국 고등학생 부모 국적은 중국ㆍ필리핀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육료 지원받는 다문화 가구 2세 아동은 27.7로 가장 많고 2015년 대비 55.4%(63명)가 증가됐으며 국민기초생활보장 가구는 145가구로 수급자는 459명이다. 수급 비율로는 주거급여 44.1%, 의료급여 28.3%, 생계급여 20.7% 순으로 높다.

옥영숙 징검다리센터 센터장은 “김해시 다문화가구의 수가 점점 늘어나며 다문화는 이제 우리와 같이 가야 하는 친구 같은 존재로 변화했다. 증가하는 가구 수에 따라 지자체에서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예산이다. 현재 중도입국자, 수급자에게 지원하는 예산은 절대 작지 않지만, 많은 가구에 나눠주기에는 제한적이며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쪽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 제한점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어 “매년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을 대비해 학교에서의 교육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학생의 교육을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집중하고 있지만, 부모교육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교육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고, 회사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