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9:00 (수)
“외국인 백신 접종ㆍ선별 검사 동참해요”
“외국인 백신 접종ㆍ선별 검사 동참해요”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10.14 2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다문화신문
지난 3일 김해시 시민복지국 임주택 국장, 박종주 여성가족과장 등이 동상동 일대에서 백신접종 독려 홍보문을 배포하고 있다.
지난 3일 김해시 시민복지국 임주택 국장, 박종주 여성가족과장 등이 동상동 일대에서 백신접종 독려 홍보문을 배포하고 있다.

김해시, 구도심서 캠페인 활발

연락처 미등록자 주소지 방문

2만여 명 중 83% 1차 접종 완료

김해시가 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발로 뛰는 행정으로 외국인 백신 1차 접종률이 80%를 넘어섰으나 대상자 전원 접종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등록 외국인 중 3만 1000여 명 가운데 연락처 미등재 6100여 명을 대상으로 주소지에 직접 방문해 백신 접종을 안내했다.

연락처를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 중 한 명이라도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안내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 시는 2인 1조로 점검반을 꾸려 베트남, 중국 등 9개국 번역 안내문을 직접 건네거나 문 앞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달했다.

앞서 휴일인 지난 3일 외국인 밀집지역인 동상ㆍ회현ㆍ부원동 일대에서 김해시 시민복지국 전 직원들이 참여해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 독려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시는 외국인 이용식당 야간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 공동체와 외국인 근로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수칙과 백신접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외국인 공동체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네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등 총 7개국 공동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공동체 대표들은 각종 SNS를 통해 자국민들의 백신접종 참여를 크게 늘리고 통역지원업무에도 참여해 외국인 방역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시 노력에 힘입어 외국인 1차 접종률이 80%를 넘어섰다. 미등록자 포함 지역 외국인 접종 대상자는 2만 666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14일 기준 83%(1만 7155명)가 접종을 마쳐 내국인 접종률이 76%를 웃돌고 있다. 2차 접종률도 8419명(40.7%)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주말을 반납하고 전 직원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외국인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백신 접종이 조속히 완료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