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결백ㆍ애민사상’ 실천 남명 조식 선생 가르침 조명한다
‘청렴결백ㆍ애민사상’ 실천 남명 조식 선생 가르침 조명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10.14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5회 남명선비문화축제

산청 15~16일ㆍ내달 13일 개최
남명 조식 선생 초상화.
남명 조식 선생 초상화.

비대면 국제학술행사ㆍ온라인 문예행사

선비문화와 사무라이ㆍ기사도 등 비교

전국시조경창대회ㆍ한시백일장 등 진행

‘코로나19’ 예방 공연행사 11월로 연기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이자 청렴결백한 선비로서 실천정신을 몸소 실행한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남명 선생은 제자들에게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오히려 죄악”이라 가르치며 경의사상을 바탕에 둔 실천정신을 강조했다. 특히, 그의 정신 안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민본ㆍ애민사상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남명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제자들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앞 다퉈 의병활동에 나섰다. 대표적 인물이 바로 의장군 곽재우와 내암 정인홍, 송암 김면 장군을 비롯해 이노, 전치원, 하락, 조종도 등 50여 명의 제자들이다.

산청군과 남명선비문화축제집행위원회는 매년 이같은 남명 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고자 ‘선비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어느덧 45회째다.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이자 청렴결백한 선비로서 실천정신을 몸소 실행한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마당극 ‘남명’ 공연 모습.
조선시대 대표 유학자이자 청렴결백한 선비로서 실천정신을 몸소 실행한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마당극 ‘남명’ 공연 모습.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예방 탓에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남명 사상을 재조명하는 노력은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의 이모저모를 확인해 봤다.

◆ 온라인 비대면 행사 진행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전경.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전경.

산청군과 축제위는 15~16일과 11월 13일, 2차례에 걸쳐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제45회 남명선비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국제학술행사와 문예행사를 진행한다. 축하공연 등 각종 공연행사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여건 조성 후 다음 달 13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축제 첫날인 15일 비대면 방식의 ‘동서양 문화의 핵심정신-선비, 사무라이, 기사도 정신비교의 국제학술대회’가 치러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사대부 정신, 서양 기사도 정신, 에도시대 사무라이 정신과 한국 선비 정신을 내용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어 16일 오전 10시에는 ‘남명제례’가 진행된다. 초헌관 김선유 (사)남명학연구소 이사장, 아헌관 박평원 밀양고 교장, 종헌관 최원태 충북 보은 유림이 맡아 남명 선생 뜻을 기린다.

극단 큰들 마당극 ‘남명’ 공연장 모습.
극단 큰들 마당극 ‘남명’ 공연장 모습.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을 비롯한 국악그룹과 초청가수 축하공연은 ‘위드 코로나’ 여건에 맞춰 다음 달 13일 진행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에는 국악 트롯과 춤의 콜라보를 선보이는 박애리&팝핀현준, 전국 트롯체전 금메달 진해성, 개그맨 트로트가수 상호ㆍ상민이 무대에 오른다.

직접 작사ㆍ작곡한 전통음악으로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창작 국악팀 ‘더미소’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제22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제19회 전국한시백일장’, ‘2021 경남학생백일장’ 등 경연대회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 산청군ㆍ선비문화硏 남명 정신 재조명

남명기념관에 전시 중인 성성자.
남명기념관에 전시 중인 성성자.

산청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선비이자 참 스승인 ‘남명 조식’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이자 산청마당극마을 주인공 극단 ‘큰들’과 함께 마당극 ‘남명’을 제작,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무대를 꾸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남명을 알리는 기회를 넓혔다. 지난 2019년 지역민에게 남명 선생 정신과 학문을 제대로 알리고자 ‘선비대학’을 운영했다.

남명기념관에 전시 중인 경의검.
남명기념관에 전시 중인 경의검.

현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잠시 중단된 처지지만 당시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교수 등 저명인사로 강사진을 구성, 선비 관련 교양대학 강의로 진행해 지역민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군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정신 계승ㆍ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군의 우수한 환경과 인문ㆍ관광자원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국내 대표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임ㆍ직원들에게 남명의 실천 정신과 사상을 알리고 계승ㆍ전파하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약속했다.

현재 ‘코로나19’ 탓에 활발한 연수가 어렵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지닌 기존의 우수한 연수시설과 함께 새로 증축된 생활관 등 쾌적한 환경과 최적의 교육ㆍ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3월 산천재에서 460년 된 남명매가 만개한 모습.
올 3월 산천재에서 460년 된 남명매가 만개한 모습.

선비문화연구원은 지리산 천왕봉이 가장 잘 보이는 최고 입지 조건과 덕천강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있어 연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구식 위원장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남명 정신을 바탕으로 공직자 청렴교육과 선비문화체험연수 등 엄선된 교육과 차별화된 지리산 힐링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극복 이후 남명 정신, 선비문화 확산과 함께 기업ㆍ기관들의 교육ㆍ연수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