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노조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 반대”
경남교육노조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 반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10.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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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공무원노조가 13일 오전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 시범운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공무원노조가 13일 오전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 시범운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격무에 일ㆍ가정 양립 어려워”

“도서관장, 반대시 폭언” 주장

교육청 “TF 구성 후 내년 논의”

경남교육청이 소속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 시범운영을 추진하자,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복합문화공간인 마산, 김해 지혜의 바다 2개 도서관은 주 7일(주5일 40시간) 개관하고 있으며, 기존 27개 공공도서관 중 1곳에 대해 주 7일 개관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경남교육청 공무원노조는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을 반대 입장을 밝히고, 모 도서관장 갑질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경남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근무 형태는 주말 근무하고, 월요일을 휴관일로 정하고 있다.

노조는 “주말과 야간 근무로 사서직 직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워라밸(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노동환경에 처해 있다” 며 “사서직은 여성공무원 비중이 월등히 높고, 주말과 야간 근무 등 고정적 휴일이 없는 불규칙한 근무 형태로 모성보호와 집안 대소사에도 참석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청 창의인재과 도서관담당에 직속 도서관 월요일 개관 검토를 지시했다”며 “노조와 조합원들은 현재 추진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주 7일 개관에 대해 교육청 소속 27개 공공도서관 사서 208명 중 201명이 추진 반대에 서명했다.

노조는 “그러나 교육청은 구성원 절대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내년부터 직속 도서관 1개 기관을 시범운영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한 공공도서관장이 우월적 직위를 남용해 이 도서관장을 갑질로 감사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도서관장은 월요일 개관을 반대하는 직원을 관장실로 불러 “다 된 일에 초를 쳐도 유분수지, 상명하복이 싫으면 자영업을 했어야지” 등 폭언을 일삼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또한, 도교육청 한 사무관이 A도서관과 B 도서관을 방문해 6급 이상 사서를 모아놓고, 교육감의 의견을 전하며 승진 압력을 가했다며 일방적, 강압적 업무지시로 사서들이 위협을 느꼈다며 이는 분명한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 도서관 담당은 공공도서관 주 7일 시범운영은 내년에 TF를 구성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휴일 없는 도서관 개방직원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자료실 개방 조정 등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사서 갑질 주장에 대해서는 “사서들과 도서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 자리는 있었지만, 노조가 주장하는 톤으로 강압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경남의 연간(2019년 기준) 독서량은 3.6권으로 전국 평균 7.5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으로 독서 활성화 정책수립 추진단을 구성 독서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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