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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 유치 촉매제` 세미나 연다
`공공의료기관 유치 촉매제` 세미나 연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10.13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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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청서 연구 결과 발표

전문가ㆍ시민단체 등 토론회

"유치 사활 건강 불평등 해소"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나선 김해시가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세미나를 연다.

김해시는 오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세미나 및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취약계층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고 의료서비스의 격차를 해소해 의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시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는 물론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지역 공공의료 실태, 기관의 필요성,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 등을 논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우선 인제대학교 강성홍 교수가 `김해시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이런 내용을 토대로 공공의료기관 설립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이영성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로는 하성자 김해시의원, 이종학 김해시보건소장, 신진규 김해시의사회장, 박재현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앞서 4개월간 진행한 연구 용역 결과에 따르면 김해지역 인구 1000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0.85병상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도시 규모인 양산 (3.41병상), 창원(2.16병상), 진주(1.69병상)와 비교해 턱없이 병상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김해시민의 다른 지역 의료시설 이용률은 무려 39%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019년 김해시민의 연간 직접의료비 지출 1조 4000억 원 가운데 다른 지역 지출이 5500억 원(39%)을 차지할 정도이다.

이처럼 취약한 공공의료로 인해 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해 주지 못하고 코로나19 등 의료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곤 시장은 "공공의료기관을 반드시 유치해 시민들의 건강 수준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대규모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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