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물결 넘실대는 ‘억새 바다’에 빠져 ‘가을 힐링’을 잡는다
은빛 물결 넘실대는 ‘억새 바다’에 빠져 ‘가을 힐링’을 잡는다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1.10.13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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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 밀양 사자평 억새평원
가을을 맞아 재약산 사자평 억새가 만발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을 맞아 재약산 사자평 억새가 만발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남 알프스 재약산 능선 따라 분포

축구장 100여개 면적 전국서 가장 커

국내 최대 고원 습지 희귀 식물군락

시 대표 생태체험 힐링 관광지 조성

이제 ‘워드 코로나’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일상을 코로나19와 함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하고 지친 마음을 달래줄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번 가을에 눈여겨 볼만한 비접촉 여행지가 있다.

밀양 8경중 하나인 밀양 사자평 억새평원이 바로 그곳이다. 영남 알프스의 중심인 재약산 능선에 넓게 분포된 억새평원은 축구장 100여 개 면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표충사 등산로 코스을 이용해 흑룡폭포와 층층폭포의 절경과 함께하는 산행을 이어가다 보면 눈앞에 은빛 물결 평원이 드넓게 펼쳐진다.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오른쪽에 펼쳐진 사자평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본 후, 평탄한 길로 한 두 시간 정도 가볍게 산행하면 억새평원에 들어설 수 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가을바람에 춤추며 손짓하는 억새를 보고 있으면 온갖 스트레스와 피로는 저절로 잊어버리게 된다.

재약산 사자평 억새 평원은 축구장 100여 개 넓이로 전국 최대다.
재약산 사자평 억새 평원은 축구장 100여 개 넓이로 전국 최대다.

사자평은 국내 최대의 고원 습지이기도 하다. 각종 습지 생물과 희귀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은줄팔랑나비의 집단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 사자평 억새평원 일대는 과거 한국전쟁 시 피난민들이 화전 생활을 하다 1990년대 들어 전원 이주한 이후 20여 년간 방치되던 평원을 밀양시에서 2010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등산객들이 재약산 사자평 억새 사잇길을 따라 힐링을 하고 있다.
등산객들이 재약산 사자평 억새 사잇길을 따라 힐링을 하고 있다.

약 40㏊의 면적을 복원해 밀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등산객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억새군락지를 재정비하고 훼손된 등산로를 복원하는 등 오랜 기간 사자평의 억새군락지와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생태체험 힐링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바야흐로 나들이의 계절이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바람결에 일렁이는 은빛 물결이 장관인 밀양 사자평이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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