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산업은행 담보대출 실적 지적
국내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의 3분의 1 이상이 노후 선박인데도 산업은행의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이용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강민국(진주을) 의원이 지난 10일 한국산업은행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연안여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으로 국내 연안여객선 수는 총 162척이며, 이중 선령이 15년 이상인 노후선박은 55척(3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 59개 연안 여객선사 중 2척 이하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여객선사는 35개사(59.3%), 자본금 10억 원 미만인 여객선사는 30개사(50.9%)에 달했다.
문제는 산업은행이 연안여객선 담보가치를 인정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연안여객선을 담보로 한 대출 건수가 단 11건(대출금 713억 원/여객선사 7개사/담보 선박 14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연안여객선의 3분의 1 이상이 노후화됐고 여객선사의 절반 이상이 영세한 실정임에도 선박구입을 위한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산업은행의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조건 등이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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