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스님 30여명 만장일치 결의

주지 현문스님 추대위원회 구성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스님)가 총림 방장 성파스님을 제 15대 조계종 종정스님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지 현문스님을 비롯한 중진스님 30여 명이 지난달 25일 주지실에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통도사는 주지 현문스님 중심으로 종정후보추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방장 성파스님에게 대중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은 "갑작스런 소식에 우려가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대중 스님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안이라 하니 감내해야 할 책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락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제13대 종정에 추대된 진제 대종사는 2017년 14대 종정을 연임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오는 12월 중순 종정추대위원회를 열어 15대 종정을 추대할 예정이다.

조계종의 종정은 승랍 45년 이상， 연령 70세 이상의 대종사 법계로 원로의원， 총무원장， 호계원장， 중앙종회의장으로 구성되는 추대위원회에서 추대한다. 임기는 5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통도사는 "총림 대중이 방장 스님을 종정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한 만큼 주지스님을 비롯한 모든 대중들이 한마음으로 방장스님이 종단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종정 후보라는 부분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보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