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창원시 수소경제 ‘산 넘어 산’
앞서가는 창원시 수소경제 ‘산 넘어 산’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10.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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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 창원시
사진은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에 위치한 수소충전소. / 창원시

수소사회 선도 엑스포 참가

충전인프라 빠른 보급 불구

수소가격 경쟁력은 미지수

전기차 대비 환경 강점 못살려

창원시가 친환경에너지정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소경제의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지난 6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53개 국내 수소분야 기관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허성무 시장이 직접 나서 ‘미래 수소사회 선도를 위한 창원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수소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자동차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된 이후 성주동에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구축과 수소충전인프라 국산화, 다양한 수소생산 추진 등 수소경제의 현황을 소개하고 선도적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는 점을 중점 설명했다.

시는 이날 수소엑스포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 분야 대기업들로부터 창원시와의 수소비지니스 협업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도내 어느 도시에 비해 수소경제 비중을 높여가고 있음은 여러 면에서 알 수 있다.

지난 2017년 2월 팔용단지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성주 덕동 죽곡 중앙동 등 모두 5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데 이어 연말까지 사림 대원 가포 등 3곳의 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가까운 김해와 양산시가 최근에서야 수소충전소 각 1곳을 설치하고 서부경남 진주시가 지난 4월 서진주 나들목 인근에 첫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것과는 대비된다. 창원시 수소충전소는 9월 말 현재 전국 34곳에서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것으로 볼 때 보급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수소차량 보급에도 실적이 좋은 편이어서 이날 현재 시내버스 28대 승용차 900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다.

수소차, 수소충전소의 발 빠른 보급과 달리 수소가격을 다른 연료와 따져보면 문제는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국내 대부분 도시가 비슷한 수준인 승용차 기준 수소 ㎏당 8000원 내외여서 가득 채우면 4㎏ 3만 2000원이지만 400㎞도 못 간다.

전기차가 차종에 따라 다르긴 하나 급속충전시 kmh당 300원 내외, 가득 채우면 70kmh 2만 원 안팎으로 450㎞가량 주행할 수 있는 것과도 많은 차이가 난다.

충전시간면에서 보면 수소가 전기에 비해 아주 짧아 강점이 있는 반면 수소충전소의 경우 폭발의 위험성으로 인해 주로 외곽지역이 아니고선 설치가 힘든 점을 감안하면 충전소 찾는 이용 불편이 훨씬 큰 편이다.

충전소 구축에 드는 비용 측면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수소충전소 1곳당 구축비용이 30억 원에 이른다. 민간이 앞으로 이 사업에 착수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기충전소 설치비용과는 아예 비교 불가이며 개인용 전기충전기 설치시에도 50만 원 이내면 충분하다.

충전가격 차이, 충전량 등 요인이 달라 대형버스나 트럭 선박 등 수소연료 주입은 승용차와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수소의 생산방식 측면에서 봤을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과정을 벗어날 수 없어 수소 역시 친환경에너지가 될 수 없다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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