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창촌 문 닫자 원룸 등 일상 파고든 성매매
집창촌 문 닫자 원룸 등 일상 파고든 성매매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10.07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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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김해 부원동 오피스텔 단속 시 성매매 알선 공범들에게서 압수한 대포폰, 현금 등 압수물.
지난 8월 김해 부원동 오피스텔 단속 시 성매매 알선 공범들에게서 압수한 대포폰, 현금 등 압수물.

경찰, 외국인 알선 등 29명 검거

김해 등 23곳 임대 조직적 범행

전국 규모의 기업형 성매매 알선 조직 총책과 성매수자 등 29명이 경남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총책 남성 A씨(30대) 등 29명을 검거했거나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29명은 총책 1명, 중간책 1명, 김해지역 오피스텔 관리자 4명, 성매수남 3명, 외국여성 공급책 1명, 타지역 오피스텔 명의대여자 4명, 대포폰 명의자 5명, 불법체류 외국 여성 10명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이들 조직원이 김해 장유지역 오피스텔 6개소를 임차해 성매매 알선하다 경남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후 지난 6월에는 중간책(40대)을 검거했고, 지난 8월에는 김해 부원동 지역 오피스텔 7개소에서 성매매 현장을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들 수익금 흐름을 조사하다 서울에 있는 총책까지 검거하게 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김해ㆍ양산 등 전국 23개 지역 총 120개 오피스텔을 임대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선 규모는 명확하지 않으나 부산ㆍ경남지역에서만 1만여 건 기록이 담긴 거래 장부가 확인됐다.

이들 일당은 해외에 서버를 둔 알선 사이트와 스팸 메시지 등을 통해 매수자를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2년간 영업 이익 9억6000여만 원과 단속 과정에서 압수한 현금 4300여만 원 등 10억 1000여만 원을 압수했거나 추징으로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고, 더 이상 범죄에 제공되지 않도록 건물주에게 관련 사실을 알렸다.

은닉재산 및 체포영장이 발부된 2명에 대해서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전체 규모의 일부만 검거ㆍ조사 중에 있으며 수사를 통해 범죄 수익금이나 관련된 사람들의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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