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6:11 (토)
제자 치마 속 촬영한 고교 교사 입건
제자 치마 속 촬영한 고교 교사 입건
  • 김명일ㆍ황원식 기자
  • 승인 2021.10.07 2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무실 등 상담하는 척 범행

경남교육청, 직위 해제 조치

경남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무실과 교실 등에서 제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창원 한 고등학교 교사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수업시간에 제자들을 불러 상담하는 척하면서 불러내 휴대폰의 동영상 기능을 이용해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한 학생이 교사가 휴대전화를 쥐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몰카를 촬영하는 것 같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A씨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최초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외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A교사에 대해 피해자와 즉각 분리조치 했으며 A씨는 현재 연가를 쓰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경찰로부터 A씨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 공문을 접수하고 직위해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경찰 수사와 별개로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단을 꾸려 이 사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8일 감사관과 성폭력상담전문 인력 등을 학교로 보내 전교생과 교직원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