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1:12 (금)
"`굉음 발생` KAI 비행센터 유치 철회를"
"`굉음 발생` KAI 비행센터 유치 철회를"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10.07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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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반성면 주민들이 7일 진주 가산산업단지에서 집회를 열고 회전익 부문 비행센터 유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주 이반성면 주민들 반발

"소음 때문에 토지 가격 하락"

시 "원만한 해결 협의" 방침

진주 가산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회전익 비행센터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헬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피해로 토지가격이 내려가고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며 우려하면서 진주시에 투자유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진주시 이반성면 주민들이 7일 진주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가산삼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회전익 부문 비행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농ㆍ축산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 6월 KAI 사천본사에서 조규일 시장과 안현로 KAI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전익 부문 비행센터 설립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약 13만 5000㎡의 부지에 250억 원에서 70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회전익 항공기 비행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비행센터가 들어서면 헬리콥터 이착륙 시 굉음으로 토지가격이 내려가고 사육하는 가축이 놀라 수정하지 않는 등 소음피해를 보게 된다"며 "이 때문에 귀농ㆍ귀촌할 사람이 없어 인구 감소의 원인이 돼 마을이 소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음공해를 유발하는 비행센터를 유치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후손들에게 굉음이 심한 비행센터를 물려줘서도 안 된다"며 "진주시장은 마을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주민들과 원만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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