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12 (금)
세빌리아의 이발사 `풍성한 선율` 가을 물들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 `풍성한 선율` 가을 물들이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0.06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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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오페라단, 8~9일 김해 공연

박종수ㆍ박송이ㆍ정승화 등 참여

강동민 단장 "관객 큰 힘 얻길"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희극 오페라로 누구나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알려진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김해를 대표하는 `가야오페라단`과 만나 깊어가는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9일 오후 5시 총 2회 공연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을 펼쳐지며 가야오페라단과 김해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가야심포니오케스트라ㆍ디엠솔리스트앙상블ㆍ아이오파아노소사이터가 주관한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세의 풍자적인 3부작 희극에 조아키노 로시니가 곡을 쓴 오페라로 기지ㆍ풍자 등이 가득한 내용이 풍성한 선율로 나타나 이탈리아 오페라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극의 주요 배경은 17세기 스페인 세빌리아로 알마비바 백작이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짝사랑하던 여인 로지나의 사랑을 얻는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번 오페라에서는 강동민 씨가 단장을 맡으며 박용민 연출, 성정하 총예술감독, 가야심포니오케스트라와 이동신의 지휘로 진행된다.

또한, 젊은 귀족 알마비바 역에는 테너 박종수ㆍ장지현이 여주인공 로지나 역에는 소프라노 박송이ㆍ정혜원, 이발사 피가로 역에 바리톤 정승화ㆍ어달호, 바르톨로 역 베이스 권영기ㆍ바리톤 한정현, 바질리오 베이스 손상혁, 베르타 역 소프라노 권주은, 피오렐로 역에 바리톤 이창우가 맡아 무대에 오른다.

강동민 단장은 "이번 오페라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경쾌하게 한바탕 웃으며 어려운 시기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을 이끌어갈 가야오페라단은 지난 2008년 창단을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과 성악가들이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확립하고 개선ㆍ발전시키고자 큰 사명감으로 매해 대형오페라 공연과 기획공연 등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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