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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공의료기관 0곳’ 유치 사활
김해시 ‘공공의료기관 0곳’ 유치 사활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10.0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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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허성곤 김해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기관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5일 허성곤 김해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기관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허 시장 연구용역 결과 발표

병상 부족ㆍ타지역 이용 심각

이달 내 전문가 세미나 개최

인구 56만 명에 이르는 김해시에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해 시민 불편이 가중되는 가운데 김해시가 추진한 관련 연구용역에서도 공공의료기관 유치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제대학교(책임연구자 강성홍 교수)와 함께 진행한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허 시장은 “비수도권 5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탓에 지역 의료체계 미비로 시민들이 다양한 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악한 지역 의료서비스는 통계로도 나타났다. 김해지역 인구 1000명당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의 병상 수는 0.85병상에 그쳤다. 비슷한 도시 규모인 양산(3.41병상), 창원(2.16병상), 진주(1.69병상)와 비교하면 병상 부족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김해시민의 다른 지역 의료 이용률은 무려 39%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2019년 김해시민의 연간 직접의료비 지출 1조 4000억 원 가운데 다른 지역 지출이 5500억 원을 차지했다.

특히 국제적 감염병 확산 반복으로 민간의료체계만으로 완벽 대응이 불가능해 ‘공공보건의료’ 확충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공공의료기관 유형 중 ‘국ㆍ도립 공공의료원’ 유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설립 가능성이나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병원, 산재병원, 적십자병원 등 다른 유형도 목적에 맞는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이달 내 관련 전문가는 물론 시의회,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공의료기관 건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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