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0:06 (목)
주한인도부대사 `간디의 날` 김해 찾았다
주한인도부대사 `간디의 날` 김해 찾았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10.04 2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린더 바가트 주한 인도부대사 일행이 지난 2일 연지공원에 설치된 간디 동상에 헌화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린더 바가트 주한 인도부대사 일행이 지난 2일 연지공원에 설치된 간디 동상에 헌화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지공원 기증 동상에 헌화

허 시장 "더 많이 교류협력"

김해시가 인도와 2000년 전 가야시대에 맺은 역사적 인연을 기반으로 국제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시는 간디 탄생일인 지난 2일 수린더 바가트 주한 인도부대사와 소누 트리베디 주한 인도문화원장이 김해를 방문해 연지공원에 설치된 간디 동상에 헌화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주관하는 `간디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앞서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간디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간디 동상을 시에 기증했으며, 시는 연지공원 내 국제우호협력도시 기념원에 마하트마 간디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동상에는 간디가 생전에 남긴 명언인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간디의 날`을 기념해 주한인도대사관에서는 연지공원에 조성된 간디 기념 공간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인도 외무부 동아시아차관과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사무총장이 김해시장을 예방할 당시 방문한 간디 기념원에 크게 감명받아 추진됐다.

허성곤 시장은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은 우리나라 3ㆍ1독립운동의 정신과 같이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갈망하던 민족 저항운동의 핵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시가 기증받은 간디 동상과 보리수 묘목은 김해와 인도 교류협력의 영원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ㆍ경제 등 더 많은 교류협력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간디 동상이 설치돼 있는 곳은 김해 연지공원을 비롯해 부산 홍법사, 인천 연세대 송도캠퍼스 등 3곳이다.

김해시와 인도와의 인연은 2000년 전 김수로 왕과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 공주의 혼인에서 시작됐으며, 현대에 와서는 아유타국 미쉬라 왕손의 방한을 계기로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인연을 높이 평가한 인도 정부에서는 2019년 2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방한 시 국가가 아닌 특정 도시를 대상으로는 최초로 김해시에 석가모니 보리수를 기증했으며, 그해 10월 간디 동상도 기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