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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향기 시ㆍ사진에 녹아들다
보랏빛 향기 시ㆍ사진에 녹아들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10.04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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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향기의 서랍` 표지.
`라벤더 향기의 서랍` 표지.

최인숙 시인 네번째 시집

`라벤더 향기의 서랍` 발간

"같은 땅 한뿌리로 세상에 태어나 잎이 나면 꽃 지고 꽃대나면 잎이 말라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은 그리워한다 하여 상사화라 이름 붙여진 슬픈 인연의 꽃…"- 라벤더 향기의 서랍 시 `상사화` 일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한 편의 시를 읽으며 내면의 모습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중견 시인 하정 최인숙 씨가 네 번째 시집 `라벤더 향기의 서랍`(출판사 해암)을 펴냈다.

최 시인이 발간한 네 번째 시집 `라벤더 향기의 서랍`에서는 보랏빛 향기를 담은 시뿐만 아니라 시인이 직접 카메라로 찍어낸 사진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박미정 씨는 "시집은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 가변성 형태를 띠며 라벤더 향기로 고요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향기의 불기둥을 세우는 최종의 추상적 형상을 그려내는 시인의 기교가 특별하다"고 서평했다.

또한 "독자들 내면 속에 존재하는 `생각의 서랍`에서 풍부한 향기를 기대하거나 그리움의 마음이 시에 녹아들었다"고 덧붙여 평했다.

한편, 최인숙 시인은 지난 2013년 부산시인협회로 시 등단 후 2020년 문학도시 작품상, 오륙도백일장 등 수상경력이 있으며 `가슴 속에 뜨거운 꽃이 피어나다`ㆍ`소소풍경`ㆍ`흙비` 3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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