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5:02 (금)
창원 우회도로 개설 치중 접속구간은 ‘왕따’
창원 우회도로 개설 치중 접속구간은 ‘왕따’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09.3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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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개∼남산 민자도로 조감도 / 창원시
사진은 지개∼남산 민자도로 조감도 / 창원시

북면 현동 등 대개 1차선 교통난

국가도로계획 미반영 ‘사각지대’

국토부 “건의 없어 반영 안 돼”

주요 우회도로 개설이 늘고 신설 계획이 잇따르고 있으나 도로 연결구간인 접속도로 확장 계획은 아예 없어 심각한 병목현상 등 교통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창원 시가지 외곽을 경유하는 주요도로의 경우 지난 8월초 의창구 북면 지개~동읍 남산간 5.4㎞가 왕복 4차선으로 개통한 데 이어 고성 마암~ 마산합포 진전간 국도14호선 10.2㎞도 착공 7년 6개월 만에 왕복 4차로로 지난달 16일 준공 개통됐다.

창원 내서~함안 여항간 국도 77호선 6.7㎞ 건설사업은 국토부가 9월 수립 발표한 제5차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됐으며, 만성 정체를 빚는 진해 자은~ 성산구 천성간 4차로 제2안민터널 개설공사는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가야시대 유물 등 발굴작업으로 지체되고 있으나 2023년 준공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내를 잇는 주요 우회도로 연결 및 확장공사는 이같이 속속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 대부분 1차선 노폭인 접속도로의 경우 확장계획이 없어 한동안 만성적 교통난에 놓일 처지이다.

체증이 특히 심한 구간으로는 마산합포구 현동~ 마창대교 진입도로와 의창구 북면 화천리 간선도로~ 굴현터널 방향 국도79호선 진입도로이다.

현동~마창대교 접속도로의 경우 평소에도 주말 연휴 때면 진동방면에서 창원 김해 부산 등지로 빠지는 차량들로 긴 행렬을 이루는 구간이다.

최근에는 구산면 마산로봇랜드를 관람하는 내장객이 늘면서 교통수요도 날로 늘고 있다. 지난 9월 진동~고성간 신설 국도 준공 이후엔 교통수요 증가에 교통흐름도 빨라져 마창대교 진입 차량들이 내서 또는 마산 방면 주행차량들과 이곳 연결지점에서 뒤엉켜 가다서다를 반복하기 일쑤이다.

북면 화천리 간선도로~국도79호선 접속도로는 차량정체가 이보다 더 심각하다. 북면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이 일대는 북창원 IC 진입로와 바로 접한데다 최근 동전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교통수요가 급증하면서 1차선 노폭인 연결도로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꽉 막혀 충돌위험에 상시 노출되기도 한다.

주차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나 댈 곳 없는 차량들이 연결도로 한쪽 켠마저 상시 차지해 주차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굴현터널쪽에서 동정동 구 국도로 향하는 1차선 연결도로 역시 퇴근시 차량정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창원시는 북면 ~동정간 국도 79호선의 현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도로계획을 이번 5개년 국도 국지도계획에 반영하려고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같은 주요 접속도로 정체난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해당 구간의 확장 건의가 없어 계획에 제때 반영안된 부분도 있다’며 ‘만일 지금 건의가 이뤄져도 5년후 국가계획에 반영된다고 보면 실제 확장 개통까진 10년이란 기간이 소요될 듯하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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