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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밀원수 식재로 두개 효과 노린다
산청군, 밀원수 식재로 두개 효과 노린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09.30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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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밀원수 식재에 전력하는 가운데 올해 경남지역 유일하게 산림청의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에 선정됐다. 사진은 천연 아카시아꿀 수확 모습.
산청군이 밀원수 식재에 전력하는 가운데 올해 경남지역 유일하게 산림청의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에 선정됐다. 사진은 천연 아카시아꿀 수확 모습.

아카시ㆍ헛개 등 165㏊ 조성

경남 산림청 우수조림지 선정

식재ㆍ관리 등 소득 창출 한몫

산청군이 벌들의 꿀밭인 밀원수 식재에 전력하는 가운데 `환경보호와 양봉육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5㏊, 지난해 50㏊, 올해 30ha에 이어 내년에도 40㏊ 규모의 산림에 밀원수를 식재한다.

밀원수 식재는 지리산과 인접하고 양봉농가가 많은 시천ㆍ삼장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수종은 아카시와 헛개, 층층, 때죽 등 다양하다.

군이 지난 2019년부터 내년까지 4년간 확보할 밀원수림은 모두 165㏊, 49만 5000여 본에 이른다.

군은 산주와 양봉농가가 선호하는 밀원수 식재에 전력, 군의 밀원수 조림지가 올해 경남지역 유일하게 산림청의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에 선정됐다.

군의 밀원수 조림지는 지난 2017년 시천면 중태리 일원 7㏊ 면적에 조성한 아까시나무 조림지로 밀원과 향기가 풍부해 최고 밀원수종으로 손꼽힌다.

군은 첫 조성 이후 조림지 주변에 헛개나무 등을 추가 식재하고 밀원수종 선정부터 식재ㆍ관리까지 철저한 계획으로 추진, 양봉농가 소득 창출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원수림 조성은 지역 양봉산업 육성과 함께 지리산권 산림 환경보호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군에는 300여 개 양봉농가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양봉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개인 또는 소규모 농가까지 더 하면 350여 곳으로 협회 추산 연간 30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 양봉업 주요 소득원이 다분화되는 추세다.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화분,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프로폴리스, 로열젤리와 봉독 등 다양하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 양봉농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밀원수 식재, 전문교육 운영 등 양봉산업 육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밀원수 식재 사업은 군 대표 특산물인 꿀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며 "산청양봉협회와 함께 지역 양봉농가들 애로사항 해결과 소득증대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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