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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민간 업체 빠르면 내주 선정
마산해양신도시 민간 업체 빠르면 내주 선정
  • 이종근 기자
  • 승인 2021.09.29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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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해양신도시 개발 조감도 /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조감도 / 창원시

5차 공모 G사 등 3곳 중 뽑아

부지 32% 민간자본 투입ㆍ개발

시 "시민ㆍ업체 납득할 결과 낼 것"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 우선 협상자 선정이 빠르면 내주 있을 예정이다.

30일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 시행자 공모`를 위한 민간업체 선정위원회의 평가 심의 결과가 마무리돼 10월 중 발표한다.

이번 5차 공모에 응한 업체는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G사 등 3개 업체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면 해양신도시 전체 부지 64만여㎡ 가운데 32%인 20만 3000여㎡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개발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15년 8월 1차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그동안 네 차례 있은 개발업체 공모에서 업체 제안서 내용이 죄다 창원시의 개발방향과 배치돼 업체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4차 공모에서는 국내외 8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냈으나 올 3월 25일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GS건설과 (주)와이즈캔 2개사였다.

이 가운데 사업계획서 사전심의에서 공모지침을 위배한 것으로 나타난

(주)와이즈캔이 참가 자격을 잃는 바람에 유일하게 남은 GS건설을 대상으로 시가 선정 심의에 들어가면서 협상대상자로 무난히 통과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개발계획, 사업 운영계획 외에도 시공능력, 지역건설업체 참여도, 지역 활성화 등을 따져 단독 공모업체 커트라인(800점)을 넘겨야 함에도 이를 채우지 못했다 해 시가 GS건설도 탈락시킨 바 있다.

이에 심의과정을 문제 삼아 업체 측의 법적 소송과 행정심판 청구, 시민단체 등의 이의 제기 및 고소 고발사태 등이 이어져 이날 현재까지도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주거지역 아파트 건립은 많아도 600세대 이하일 것과 상업시설 용적률이 현 마산 시내 상가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의 수익성과 공공성 확보가 이번 해양신도시 민간복합 개발사업의 과제이다.

또 68%의 공공개발부지 43만 9000여㎡에는 시가 유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국립 현대미술관 창원관 외에도 최근 급추진이 되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부지로 활용하는 데에 시가 전 행정력을 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창원시 해양사업과 관계자는 "이번 5차 공모업체 선정이 발표되면 그동안의 잡음이나 마찰을 말끔히 해소하고 시민들이나 업체 모두 납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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