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국내산 대상 13차례 범행
중고로 팔아 900만원 부당이득
창원시 일원 공용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의 고가의 부품을 떼어내 팔아치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심야시간대 창원지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부품을 13차례 훔친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차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기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을 올리고 미리 준비한 공구로 엔진과 촉매 컨버터 부품만 빼갔다.
백금이 들어간 이 부품들은 다른 소재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개당 약 30만 원씩 팔아 총 900만 원 상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부품을 절취 당한 운전자들은 시동을 켰을 때 평소와 다른 굉음이 나 피해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등 탐문 수사를 거쳐 지난 13일 창원의 한 주차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에도 A씨는 주차장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과거 차량 정비공장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이 없던 A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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