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28 (금)
진실화해위, 경남 보도연맹 학살 17건 조사
진실화해위, 경남 보도연맹 학살 17건 조사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9.29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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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등 1만~3만 명 사망 추정

“규명된 사건과 개연성 높아”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8일 위원회를 열고 창원ㆍ함안ㆍ의령ㆍ창녕 국민보도연맹 사건(총 17건) 등 275건에 대한 조사 개시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보도연맹은 1949년 4월 좌익활동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가입시켜 계몽ㆍ지도하기 위해 정부에 의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6ㆍ25전쟁이 일어나면서 1950년 6월부터 9월까지 수만 명 이상의 국민보동연맹원들이 정부의 의해 위험인물로 분류돼 군과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경남에서는 1만에서 3만여 명의 보도연맹원들이 도내 곳곳에서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진실화해위원회 관계자는 “창원ㆍ함안ㆍ의령ㆍ창녕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의 경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활동했던 1기 진실화해위원회 당시에 진상 규명은 이뤄졌었다”며 “이번에 새로 접수받은 경남지역 보도연맹학살사건 17건은 진상이 규명된 당시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개연성이 높아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조사를 통해 밝히기 위해 조사 개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시 인권침해ㆍ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 관련 사건 △그밖에 역사적 중요 사건으로 진실화해위원회가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건 등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공포되면서 2기 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 2월까지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총 958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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