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0:04 (수)
"온실가스 배출하는 공항건설은 국민 기만"
"온실가스 배출하는 공항건설은 국민 기만"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9.29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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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반대전국공동행동이 29일 세종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신공항반대전국공동행동
신공항반대전국공동행동이 29일 세종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가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신공항반대전국공동행동

환경단체 국토부 앞 회견서 규탄

"기후위기 역행 공항개발 철회를"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을 두고 환경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공항건설 부적합 평가를 받던 가덕도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관문공항으로 선전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주민 숙원 사업 해결로 둔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공항반대전국공동행동은 29일 세종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공항건설 계획을 규탄했다.

앞서 지난 23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국토부에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철회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국토부가 발표한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따르면 10개의 공항이 추가돼 총 25개의 공항이 전국에 난립하게 된다"며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보더라도 인천을 제외한 국내 14개 지역공항 중 10개 공항이 수요가 없어 만성 적자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덕도신공항, 새만금신공항 등은 지역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숙원 사업 해결인 것처럼 둔갑돼 공항건설 부적합 평가를 받던 가덕도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시키는 관문공항이 될 것 인양 선전되고 있다"며 "개발과 건설로 이득을 보는 토건세력을 위한 공항개발과 지역민들을 현혹하여 표를 얻는 정치인들을 위한 공항개발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항을 10대나 더 짓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존 공항을 폐쇄하고 신규공항 계획을 철회하는 상황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은 철회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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