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곤란 지역 수색역량 강화돼
"민간협력 통해 현장대응 키울 것"
통영해양경찰서 사천파출소는 지난 28일 사천ㆍ진주지역 드론 운용자들로 구성된 민간해양구조대 드론 수색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드론기술응용연구기업인 `KD STAR` 이진수 대표와 `사천드론사진아카데미` 이민규 대표, 수색대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재 통영해경 소속 민간해양구조대는 모두 1110명으로 선박ㆍ수중ㆍ수상구조대, 드론수색대 등 다양한 구조자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드론수색대는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드론 수색대가 사천ㆍ진주지역에도 추가 편성돼 갯바위나 저수심 지역 등 선박 접근이 어렵고 도보로 이동이 곤란한 지역의 수색ㆍ구조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하루 70여 척의 해경함정을 수색구조 임무에 투입하고 있지만 해경함정 1척이 담당하는 구역이 서울면적(605.2㎢)의 10여 배(6385㎢)에 달해 해양사고 발생 때 민간협력이 절실한 처지다.
민간해양구조대는 연간 3000여 건의 해양사고 발생 때 정부조직의 대응력 한계를 보충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전체 해양구조실적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파출소 관계자는 "민간 드론자원 확보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구조세력을 동원할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간협력 유치를 통해 현장대응 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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