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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 미적가치ㆍ대중성 잡은 `아트벤치` 눈길
미술관 앞 미적가치ㆍ대중성 잡은 `아트벤치` 눈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9.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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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과 실용성이 가미된 변대용 작가의 아트벤치 작품 `사색의 시간`.
예술성과 실용성이 가미된 변대용 작가의 아트벤치 작품 `사색의 시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서

변대용 `콤마:쉬어가다` 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입구에 들어서면 민트색 스테인리스 벤치 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같은 새하얀 색의 커다란 백곰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클레이아크미술관 앞에 나타난 백곰의 정체는 무엇일까?

백곰의 정체는 바로 김해시 생림면에서 왕성하게 작품 활동 중인 변대용 작가의 `[,] 콤마(comma) 쉬어가다` 전의 대표작 `사색의 시간`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민트색을 발라놓은 벤치 위 너비 7m, 폭 4.5m, 높이 2m 규모인 변 작가의 시그니처 아이스크림 곰이 앞면을 장식하는데, 예술성과 실용성이 가미된 아트벤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거제시 신촌예술터, 김해봉황예술극장 등 공공조형물 제작 설치 경험이 풍부한 작가는 클레이아크의 외관, 풍경,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데 집중해 작품을 구상했다.

변대용 작가는 작품 기획의도에 대해 "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평범한 벤치 위에서 노는 걸 보고 `미술관이라면 벤치도 특별해야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작품을 기획했다"며 "미적가치와 대중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아트벤치를 통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을 한층 더 아름답게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의 시작이 될 변대용 작가의 `사색의 시간` 작품은 오는 12월 26일까지 만나볼 수 있으며, 기간이 끝난 후에도 같은 자리에 남아 클레이아크를 상징하는 이색벤치로 관람객들에게 심미성과 효용성을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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