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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이긴 산청군 향토장학금 기탁 열기
`코로나`도 이긴 산청군 향토장학금 기탁 열기
  • 김영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 승인 2021.09.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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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김영신 지방자치부 본부장

`코로나19`를 이겨 낼 수 있는 진정한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물론 `코로나` 백신 접종, 건강과 안전을 위한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향한 관심과 배려, 실천하는 나눔이 깔려 있어야 한다.

최근 이웃을 위한 관심과 배려, 실천하는 나눔이 우리 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사례가 있어 눈에 띈다.

9월 중순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탓에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처지에도 산청군 향토장학회가 기탁받은 장학금이 11년 만에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현재까지 지역민과 향우 등이 기탁한 군 향토장학금은 2억 4600만 원.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는 산청군과 군 향토장학회의 지속적인 소액후원 확대와 재외 향우들의 적극적인 장학금 기탁 동참 덕분인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끈다.

최근 산청군 향토장학회의 꾸준한 후원을 받은 신안초등학교 관악부가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초ㆍ중ㆍ고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신안초 관악부는 지난 2002년 창단, 2004~2013년까지 10년 연속 `전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을 비롯해 2014~2019년까지 `전국관악경연대회` 최우수ㆍ금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오랜기간 각종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차지한 원동력은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관심과 지원에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군 향토장학회는 신안초 관악부에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모두 1억 2000만 원을 지원, 관악부 단원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했다.

신안초 관악부는 지역민에게도 익숙한 윈드오케스트라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매년 여름밤 신안면 원지둔치에서 열리는 `한여름밤의 음악회`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군 향토장학회는 단순한 장학사업 추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꿈 실현을 뒷받침하고 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 조성에도 한몫하고 있다.

장학회가 마련한 튼튼한 기반 속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교육 여건을 반영한 체계적인 장학사업 추진에 전력, 그 결실을 하나하나 거두고 있다.

장학사업은 지역 발전을 담보할 지역 학생들은 물론 군의 미래 비전과 발전을 위한 씨앗을 심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에 열과 성을 다해 동참한 지역민과 향우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또한 그 열기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온정이 돼 지역 곳곳으로 퍼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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