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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의대 정원 늘려 의대 진학 불이익 없애야
부울경 의대 정원 늘려 의대 진학 불이익 없애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9.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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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지역 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들은 타지역에 비해 응시자 대비 의대 정원이 가장 적어 지역 의대 진학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 수능 응시자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부울경 의과대학 모집정원 확대와 의대 설립이 요구되고 있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부울경 소재 의대 모집인원(정원 내)은 경상대 76명, 고신대 76명, 동아대 49명, 부산대 125명, 울산대 40명, 인제대 89명 등 총 455명이다. 비수도권 주요 권역별 의대 정원은 호남권 485명, 대구ㆍ경북 350명, 충청권 380명으로 부울경은 절대적인 수치에서는 두 번째로 모집 규모가 크다.

그러나 수능 응시자 수 대비 모집인원으로 따져보면 부울경이 전국 최하위로 나오는 등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2022학년도 부울경 수능 응시자는 총 6만 9234명으로 응시자 1000명당 의대 정원으로 산출하면 6.57명이다. 호남권은 9.93명, 충청권 8.44명이다. 2023학년도부터 적용하는 지역인재 의무 선발 규모도 응시자 수 대비 부울경이 꼴찌다. 수능 응시자 1000명당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정원은 호남권이 3.97명, 부울경이 2.26명이다. 호남권 학생이 부울경보다 수험생 1000명당 1.35명이 더 의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한다.

지역 보건의료 인력 양성 필요성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역인재의 지방대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의대 정원의 40% 이상을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했다. 지역 보건의료인력의 중심이 될 부울경 수험생의 지역 의대 진학 불이익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부울경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100만 인구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시의 의대 설립 논의 재점화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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