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인재 40% 뽑는다고… 현실은 좁은 문
경남 지역인재 40% 뽑는다고… 현실은 좁은 문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9.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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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창원경상대병원 전경.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은 창원경상대병원 전경.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인구 100만` 창원 의대 없는 유일 도시

의대ㆍ로스쿨 등 신설 공약 요구해야

다른 지역 비해 상대적 손해 겪어

"정부의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제도에 경남도민은 뿔났다." 정부의 2023학년도부터 의대 및 로스쿨 한의대 등에 지역인재 40% 선발 의무화에도 타 지역보다 `좁은 문`이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선공약에 의대 로스쿨 한의대 신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중 창원은 의대가 없는 전국 유일한 도시이며 350만 인구에도 부산권에 포함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자 대비 의대 정원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수험생의 의대 진학이 타지역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2022학년도 부울경 소재 의대 모집인원(정원내)은 ▷경상대 76명 ▷고신대 76명 ▷동아대 49명 ▷부산대 125명 ▷울산대 40명 ▷인제대 89명 등 총 455명이다. 비수도권 주요 권역별 의대 정원이 호남권 485명, 대구ㆍ경북 350명, 충청권 380명인 점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수치에서는 두 번째로 모집 규모가 크다.

그러나 수능 응시자 수 대비 모집인원으로 따져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2022학년도 부울경의 수능 응시자는 총 6만 9234명으로, 응시자 1000명당 의대 정원으로 산출하면 6.57명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호남권 9.93명, 대구ㆍ경북 7.70명, 충청권 8.44명과 비교해 `최하위`다.

2023학년도부터 적용하는 지역인재 의무 선발 규모도 응시자 수 대비 부울경이 꼴찌다. 앞서 교육부는 지역인재의 지방대 유입을 지원하기 위해 의대 정원의 4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수능 응시자 1000명당 의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정원은 부울경이 2.62명으로, 가장 많은 호남권(3.97명)과 1.35명 차이가 난다. 호남권 학생이 부울경보다 수험생 1000명당 1.35명이 더 의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창원 A고교 관계자는 "인구 170만 명인 전북은 3개 의대, 3개 한의대, 2개 로스쿨 등 인구 340만 경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면서"경남은 인구 10명당 의대정원이 2.3명으로 전국 최하위인 데다 창원은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 내년 대선 공약 요청 사항에 의대 설립을 포함하고 재추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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