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고 이영곤 의사자 인정 직권 청구
진주시, 고 이영곤 의사자 인정 직권 청구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09.26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빗길 고속도로 부상자 돕다 봉변

30년간 내과 운영 무료 진료 선행

진주시는 지난 22일 교통사고 부상자를 도우려다 참변을 당한 고(故) 이영곤 원장의 의사자 인정 여부 결정을 보건복지부에 직권으로 청구한다고 26일 밝혔다.

추석 연휴 성묘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목격한 고 이영곤 원장은 즉시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정차하고 사고 차량의 부상자를 도우려다 뒤이어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의해 사망했다.

위험에 처한 타인을 위해 의로운 행위를 한 이영곤 원장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한 진주시는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인정을 직권으로 청구하기로 했다. 의사자 인정제도는 직무 외의 행위로 자신의 생명 또는 신체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위험에 처한 타인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행위를 하다가 사망한 사람을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제도다.

조규일 시장은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하려다 사망한 이영곤 원장의 의로운 행동과 희생이 의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 출신의 고인은 진주고 졸업 후 부산대의대에 진학해 의료인의 길을 걸어오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법 없이도 살 사람’으로 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