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53 (토)
하동군 공무원 "간부가 돈 갹출 지시ㆍ폭언"
하동군 공무원 "간부가 돈 갹출 지시ㆍ폭언"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9.23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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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고소장 접수 "엄벌 요구"

당사자 "협박 등 사실무근" 반박

경찰, 수사 착수ㆍ군 감사 벌여

하동군 간부 공무원이 수년간 부하 직원에게 명절 때 돈 갹출을 지시하고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반면 해당 간부 직원은 사실이 아니라며 모든 혐의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23일 진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하동군청 직원 A씨는 간부공무원으로부터 갈취, 폭언, 협박 등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이달 초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지난 4년간 직장 상사인 B씨로부터 공개적으로 모욕, 폭언, 협박을 당했고 명절 때면 돈을 갹출 당했다"고 적시했다.

이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더는 묵과할 수가 없어 고소하게 됐다"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다.

B씨는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 B씨는 "업무를 무성의하게 한 것에 대해 질책한 적은 있다"며 "할 일이 없어서 한참 아래 부하직원에게 폭언하고 협박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명절 때 돈을 갹출한 적은 없었다"며 "중간 간부들이 알아서 했지, 거두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고 주정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5일 A씨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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