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S 막차 경쟁… 벤치 능력이 좌우한다
프로야구 PS 막차 경쟁… 벤치 능력이 좌우한다
  • 연합뉴스
  • 승인 2021.09.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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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LG에 2대 0으로 승리한 NC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 LG에 2대 0으로 승리한 NC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kt wiz, 창단 첫 한국시리즈 도전

70승 선착 시 정규리그 1위 가능

삼성ㆍLG, 2위 놓고 막판 스퍼트

NC, 경기수ㆍ경험 많아 5위 유리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팀 윤곽이 거의 결정됐다.

선두를 질주하는 kt wiz는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딘다.

32경기를 남긴 22일 현재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5경기, 3위 LG 트윈스와 6.5경기 격차를 유지했다.

심각한 연패에 빠지지 않는 이상 kt가 4승을 보태 70승에 선착하면 정규리그를 1위로 골인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삼성과 LG의 2위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빠진 박해민의 공백을 공수에서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LG는 등 근육 미세 손상으로 이탈한 왼손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가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급선무다.

‘가을의 강자’ 두산 베어스는 5연승을 질주하며 최근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의 고공비행으로 4위로 올라섰다.

한때 7위로 처졌던 두산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막판 스퍼트에 나설 참이다.

시선은 공동 5위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 7위 SSG 랜더스, 8위 롯데 자이언츠가 벌이는 5위 경쟁에 쏠린다.

4팀은 승차 3경기 안에서 촘촘히 늘어섰다.

NC가 4연패, 키움이 6연패를 당한 바람에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5위 다툼은 더욱 격해졌다.

지난해 정규리그ㆍ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 NC와 키움은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NC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KBO 사무국과 구단 자체 징계로 올해는 물론 내년 초반까지 뛸 수 없다.

대체 선수들이 주전들의 공백을 메운 덕분에 NC는 중위권을 근근이 지키는 중이나 이 힘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키움은 역시 방역 수칙을 위반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을 올 시즌 안 쓰기로 했다가 가을 야구를 못 할 상황에 부닥치자 둘을 기용하겠다고 태도를 바꿨다.

말을 번복한 홍원기 감독만 ‘욕받이’가 됐다. 키움 구단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도 곱지 않다.

선발 투수 둘을 잃은 SSG 랜더스는 시즌 내내 부상 병동이다. 토종 원 투 펀치를 이룬 박종훈과 문승원은 팔꿈치를 수술해 내년 6월에나 돌아온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마저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최근 빠졌다.

선발진 붕괴로 SSG는 남은 29경기에서 ‘내일이 없는, 오늘’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추격자 롯데는 후반기의 여세를 몰아 5위 진격에 사활을 걸었다. 롯데는 후반기에 18승 2무 14패를 거둬 승률 3위를 달린다.

남은 경기 수를 보면, NC가 가장 유리하다. NC는 롯데보다 3경기, 키움과 SSG보다 5∼6경기를 덜 치렀다. 벤치의 경험에서도 NC가 우위에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도자다. 당연히 초보 사령탑인 홍원기 키움, 김원형 SSG, 래리 서튼 롯데 감독보다 위기관리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4팀끼리의 잔여 경기 일정을 보면, NC와 키움의 5경기, NC와 SSG의 4경기, SSG와 롯데의 7경기가 희비를 가를 대진으로 꼽힌다.

NC는 3승 7패로 밀린 삼성과의 6경기, 키움은 3승 8패로 열세인 LG와의 5경기 결과에 울고 웃을 것으로 보인다.

SSG는 나란히 4승 1무 7패로 밀린 NC, 두산과의 남은 8경기에서 되도록 승리를 만회해야 한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5승 8패), KIA 타이거즈(5승 1무 6패)와의 7경기를 잘 풀어가야 5위 경쟁팀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5위 싸움의 성패는 선수들의 집중력과 벤치의 지략에 달렸다. 냉철한 계산과 과감한 용병술, 승부를 걸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직감을 갖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지금까지 남긴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는 감독이 5위 티켓을 품을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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