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31 (목)
현대적 시각으로 `자아찾기` 풀어내기
현대적 시각으로 `자아찾기` 풀어내기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1.09.22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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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극단 가족뮤지컬

안데르센 `미운오리새끼`

2021년 부산시립극단은 `가족에게, 가족으로부터`(to my family, from my family)라는 콘셉트로 특별공연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 공연을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3일 까지 선보인다.

안데르센의 원작 동화들은 다양한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미운오리새끼`는 안데르센의 자전적 이야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야기가 뿜어내는 감성의 깊이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부산시립극단의 특별공연으로 제작되는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는 전통적 해석 중 하나인 `자아 찾기`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내 보려고 했으며 각색 또한 변화된 주제에 맞춰 진행했다.

극 중 노래 8번 `백조이면서 오리`에서 `백조로 태어났지만 오리가 되었어요`, `우린 서로 다르지만 결국 모두 같아요`라는 구절은 작품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는 노랫말이다.

시립극단 예술감독이자 연출 김지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라 해서 굳이 밝고 명랑한 분위기만을 내려고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관객들이 아기백조의 좌절과 슬픔을 느끼길 원하며 그것이 `공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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