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사는 남천에 폐수방류로 오염… 엄중 처벌을
수달 사는 남천에 폐수방류로 오염… 엄중 처벌을
  • 경남매일
  • 승인 2021.09.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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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 있는 한 기업이 남천에 폐수를 방류한 사실이 일부 적발돼 비난을 사고 있다. 마산ㆍ창원ㆍ진해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A업체를 찾아 현장 점검을 벌인 뒤 고발 조치와 함께 도에 민관합동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경남도 역시 현장에서 A업체의 위반 사실을 일부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러자 금속노조와 도내 환경단체는 16일 폐수를 처리하지 않고 저장용량을 초과해 보관하는 탓에 비가 오면 남천으로 방류되고 있어 관련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22개 동을 가로지르는 남천은 과거 기준치 이상의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지만 최근 기업 내 하수처리장 운영으로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수달이 살 정도로 청정하천인 남천이 한 경영주의 이기심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A업체가 오염된 폐철을 처리한 냉각수를 폐수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하지 않고 저장용량을 넘는 냉각수를 보관했다고 지적했다. 비가 오면 우수관을 통해 남천으로 폐수가 무단 방류된다는 설명이다.

A업체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자연적으로 유출된 것이라며 시설 보강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처럼 태풍 북상이나 장마철을 노려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가 적지 않다는 데 있다. 폐수를 정수하려면 미생물 처리 등에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단 방류하면 적발이 쉽지 않다는 점도 악용되고 있다.

근본적인 이유는 부족한 환경 의식에 있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지속적인 정수 처리 비용보다 적발 시 처리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하는 이유이다. 아울러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단속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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