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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거제시장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9.16 0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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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서한 재검토 호소

“전후방 산업 몰락ㆍ실업 발생”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원점 재검토해 주시길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드립니다.

25만 거제시민과 320만 경남도민의 경제와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지켜주십시오.”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호소하는 문재인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15일 발표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은 1200여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와 산업생태계를 이루며 고용과 높은 부가가치 창출 등 320만 도민과 25만 거제시민의 경제를 뒷받침하는 기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런 매각 발표는 천막농성, 11만여 명의 매각철회 시민 서명, 도보투쟁 등, 18개 경남도 시장ㆍ군수 공동성명, 거제ㆍ창원ㆍ통영 3개 시장은 공동기자회견 등으로 이어지며 매각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2년 8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경남도민과 거제시민들을 너무나 힘들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현재 EU의 LNG선 독과점 문제 해소는 LNG선 수주제한, 사업축소, 설비 감축, 인원 구조조정, 분할 매각, 기술력 해외이전 등을 당연히 수반하게 돼 치명적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조선은 국내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는 80억 불을 수주해 수주목표의 104%를 달성해 2년 전 매각 발표 때보다 가치가 훨씬 높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산업은행의 자본시장의 논리는 대우조선해양이라는 짐을 빨리 털어버리려는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대통령님께서 직접 거제를 찾아 K-조선 비전을 발표하시면서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으로 우리 조선업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세계 1위로 만들겠다는 말씀에 가슴 뛰는 희망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비전과 전략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대한민국 조선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기회를 다시 찾고, 경남경제의 든든한 성장동력으로 역할 할 수 있게 해 주시길 간절히 기대한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가 EU와 공정위의 결합심사 결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나온 변광용 시장의 절박한 호소가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철회 결단으로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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