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 망칠 대우조선 매각 철회해야
국내 조선산업 망칠 대우조선 매각 철회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9.1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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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이자 대우조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지난 2019년 1월 대우조선을 동종 경쟁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긴다고 발표한 이후 매각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를 주축으로 하는 도보 행진단이 지난 8일 거제에서 출발해 통영, 고성, 함안, 김해, 양산 등 274㎞ 거리를 걸어 15일 창원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49명만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 매각은 국내 조선산업을 다 망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와 중소조선소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 문제는 대우조선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제와 경남,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 차례에 걸친 투자 기한 연장은 재벌에 대한 불공정 특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매각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계획하는 등 매각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날 변광용 거제시장도 대우조선 매각 방침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살펴달라고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들 주장대로 대우조선해양이 매각된다면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관계자가 경제 논리로만 인수합병을 추진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지역 경제를 넘어 국내 조선업의 명운이 걸린 일임을 명심하고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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