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동의보감촌 새 모습으로 바뀌면서 준비작업 더욱 박차
산청 동의보감촌 새 모습으로 바뀌면서 준비작업 더욱 박차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09.14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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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2023년 두 번째 개최 설렘 가득
동의보감촌 ‘무릉교’ 드론 전경.
동의보감촌 ‘무릉교’ 드론 전경.

웅석봉ㆍ황매산 등 경치 한눈에 출렁다리 ‘무릉교’ 개통

진ㆍ출입 관문 동의ㆍ보감문… 범학리3층석탑 복원탑 준공

산림휴양 위한 치유의숲ㆍ치유센터 조성 2022년 개장

오는 2023년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개최 예정지 산청 동의보감촌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산청군은 제1회 엑스포인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린 지 10년째를 맞는 해인 오는 2023년 두 번째 엑스포 개최 준비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로 유명한 산청 동의보감촌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한방항노화 힐링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두 번째 엑스포를 계기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속의 한방항노화 테마 웰니스관광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023산청엑스포’는 오는 2023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주행사장인 동의보감촌과 부행사장인 한방의료클러스터에서 열린다.

국비 37억 원 등 모두 123억 4000만 원을 투입, 동의보감촌 내 엑스포 주제관, 한의약 박물관 등의 건물과 휴양림을 활용해 세계ㆍ과학ㆍ산업ㆍ생활ㆍ여가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부행사장은 한방의료클러스터 내 학술행사장, 약초판매장, 신(新)혜민서 등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행사는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 규모는 외국인 6만여 명을 포함, 30개국 12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 미래를 담보할 제2회 엑스포 주 행사장인 동의보감촌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는지 현장을 찾았다.

무릉교 개통… 동의ㆍ보감문 완공

동의보감촌 ‘무릉교’ 야경.
동의보감촌 ‘무릉교’ 야경.

산청군은 ‘2023산청엑스포’ 개최를 대비해 동의보감촌 관광시설 인프라를 확충ㆍ보강해 힐링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군립공원 웅석봉과 철쭉ㆍ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출렁다리 무릉교 개통과 함께 동의보감촌의 상징적 출입문인 동의ㆍ보감문을 완공했다.

무릉교와 동의ㆍ보감문은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ㆍ필봉과 동의보감촌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현재 정상 운영 중인 무릉교는 사업비 48억 원을 투입, 한방 기체험의 상징인 귀감석 형상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총길이 211m, 보도 폭 1.8m, 최고 높이는 33m에 이른다.

또, 출렁다리의 육각모양을 활용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야간에 동의보감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경관 조명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무릉교는 현재 설치를 추진 중인 동의보감촌 케이블카와 연계, 동의보감촌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해 관광객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의보감촌 출입문 ‘동의문’.
동의보감촌 출입문 ‘동의문’.

지난 5월 준공된 동의보감촌 진ㆍ출입 관문인 ‘동의문’(정문)과 ‘보감문’(후문)은 길이 23m, 폭 12m, 높이 13m 규모로 ‘일주문’ 형상을 본떠 만들어 진ㆍ출입 관문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현판 글씨는 전 한국서예협회 경남도지회장을 지낸 신구 윤효석 선생이 썼다.

판각은 서각 명장이자 산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우담 구성본 선생이 새겼다. 단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 일정 이욱 선생이 그려냈다.

동의보감촌 ‘범학리삼층석탑’ 복원탑 야경.
동의보감촌 ‘범학리삼층석탑’ 복원탑 야경.

지난해에는 2018년 진주박물관으로 이관돼 원래 모습을 되찾은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3층석탑’과 똑같은 모습으로 제작된 복원탑도 세웠다.

여기에 동의보감촌 케이블카 설치와 동의보감촌 내 숙박시설인 한방자연휴양림 시설도 확장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ㆍ산림치유센터 프로그램 개발

산청군은 ‘미래기술로 만나는 한의학’을 주제로 문체부 공모사업인 ‘박물관 실감(實感)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실감콘텐츠 조성사업은 국비 5억 원 등 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한방한의학 정보전달 콘텐츠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옛 전통약전거리 생활상과 한방 치료 과정, 실물약기, 약선요리 등의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 예술을 활용해 연출하게 된다.

특히, 동의보감촌 상부인 한방자연휴양림 인근에 50여㏊에 달하는 ‘치유의 숲’을 조성, 힐링과 치유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치유의 숲’은 ‘약초’와 ‘한방’을 주제로한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내년 1월 개장 예정이다.

주요 시설인 치유센터는 창밖으로 ‘치유의 숲’과 함께 멀리 황매산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스트레스지수 측정 등을 통해 내몸 상태를 파악,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치유활동으로 연계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동의보감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특색을 살려 약초를 주제로 한 치유 정원과 약초 수목원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동의보감촌을 배경으로 국제헬스투어리즘인증도 추진한다. 이는 ‘동의보감촌 건강여행’에 신뢰성을 부여하고 글로벌 웰니스헬스투어산업을 선점하는 이점이 있다.

정부 국제행사 개최지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 드론 전경.
동의보감촌 드론 전경.

앞서 소개한 신설 인프라와 콘텐츠 외에도 동의보감촌에는 각양각색의 즐길거리 볼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시간을 두고 둘러보다 보면 한방약초와 한의학에 대한 지식도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동의보감촌은 오래전 고령토를 캐던 지리산 자락의 폐광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생하는 1000여 종의 약초라는 우수한 지역자원을 십분 활용해 국내 최대 한방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

지난 2013년에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유네스코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정부가 기획ㆍ주관한 국제행사인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장소로도 유명하다.

동의보감촌은 왕산과 필봉산 자락 중간인 해발 400~700m 고지, 118만㎡의 넓은 터에 조성돼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한방기체험장 △한의학박물관 △엑스포주제관 △약초 테마공원 △미로공원 △해부동굴 △허준 순례길 △황금장수거북 등 다양한 조형물과 동의본가 한옥스테이 등 한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채워졌다.

관람객 발걸음이 가장 많이 이어지는 곳은 백두대간 기가 한곳에 모인다는 필봉산과 왕산 자락에 자리한 한방기체험장이다. 이곳에는 ‘귀감석’, ‘석경’, ‘복석정’이라는 기가 충만한 3개 돌이 있다.

‘귀감석’은 거북이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하늘 아래 좋은 일이 모두 적혀 있어 ‘귀감석’이라고 한다. ‘석경’에는 ‘천부경’이 새겨진 탓에 동쪽 태양에서 밝아오는 기운을 대지에 비춰 국운 융성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복석정’은 복을 담아 내는 그릇이란 뜻으로 솥뚜껑을 엎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한방기체험장과 맞닿아 있는 ‘동의전’은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웅장한 모습을 자랑한다. 경복궁을 본떠 지은 ‘동의전’에서는 온열베드를 이용한 한방온열체험과 약초차를 활용한 티테라피 등의 힐링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국내 첫 한의학전문박물관으로 문을 연 산청한의학박물관에는 ‘동의보감’을 비롯한 170여 점의 의학 관련 유물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한방체험관은 다양한 약초와 한의학 정보를 갈무리한 것을 바탕으로 약초 감별법, 약재 간 궁합, 효능 등을 게임으로 구현해 놓았다.

이와 함께 약초관과 약초 테마공원에는 수백 가지의 지리산 자생ㆍ희귀약초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의전’ 아랫목에 있는 유리로 만든 약초전시실은 미니어처로 만든 지리산 천왕봉과 함께 수백년 된 실제 약초들도 관람할 수 있어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도 세계의 전통의학을 확인할 공간인 엑스포 주제관과 한방을 주제로 한 휴식공간인 한방테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재근 군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세계 인류는 치유와 휴식, 건강한 삶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면서 “동의보감촌과 약초축제, 한방엑스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면 단순히 여행상품이나 관광지 수준이 아닌 꼭 필요한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노화산업은 웰니스 관광산업은 물론 더 넓게는 바이오산업과도 맞닿아 있어 지리산 자락의 산청군이 경남은 물론 대한민국 최고의 항노화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온 힘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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