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8:34 (수)
거제 조선소 20대 사망… 직장 갑질 의혹
거제 조선소 20대 사망… 직장 갑질 의혹
  • 황원식 기자
  • 승인 2021.09.08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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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평소 괴롭힘에 시달려”

해경, 동료 직원 등 조사 중

거제 한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2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이 있었다는 유족들 주장이 나왔다.

8일 해경 등에 따르면 조선소 협력업체에 근무했던 A씨(24)는 지난 3일 오전 9시 7분께 거제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17일 회사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지난 2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주검이 발견된 당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작업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퇴사 후 A씨는 가족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해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갑질 등으로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유족의 주장을 토대로 실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전 직장 직원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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