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합병 철회로 지역산업 몰락 막아야
대우조선 인수합병 철회로 지역산업 몰락 막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9.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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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거제지역 반발이 거세다. 특히 대우조선 노조는 인수합병 철회를 촉구하며 8일부터 15일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에서 통영, 고성 등을 거쳐 도청까지 도보로 행진한다.

노조는 이달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약속한 3번째 투자계약 기한이 만료되지만 또다시 기한을 연장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9년 산업은행의 매각 발표 이후 3년간 현대중공업은 투자 계약을 지키지 못해 3차례나 연장돼 왔다면서 정부의 대우조선 매각은 도내 조선 사업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도보행진에는 노조원 등 30여 명이참여한다. 이날 도보행진에 앞서가진 기자회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서일준 국회의원,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해 힘을 보탰다.

변 시장은 도보 투쟁이 끝나고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이 청와대 앞에서 노숙투쟁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정을 함께 하기는 힘들겠지만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위해 짧은 시간이라도 노숙투쟁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대우조선 특혜 매각은 당사자들을 철저히 배격한 밀실 특혜매각으로 관련 산업을 몰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정부 질의를 통해 매각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끝까지 철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지역 경제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돼서는 안 된다. 경제적 논리만 앞세운 인수합병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관련 산업을 위축시키는 악순환만 낳는다. 노조나 지역사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조선업의 명운이 걸린 일인 만큼 재검토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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