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2위’ 롯데, 중심엔 김원중-최준용-한동희
‘후반기 승률 2위’ 롯데, 중심엔 김원중-최준용-한동희
  • 연합뉴스
  • 승인 2021.09.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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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21경기에서 12승 2무 7패를 기록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중, 최준용, 한동희 선수.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21경기에서 12승 2무 7패를 기록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원중, 최준용, 한동희 선수.

7회까지 앞선 경기서 11승 무패

안정적 투구 ‘최ㆍ김’에 ‘한’ 맹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롯데는 후반기 21경기에서 12승 2무 7패의 반전을 일으켰다. 승률은 0.632로 이 기간 롯데보다 승률이 높은 팀은 1위 kt wiz(0.636)뿐이다.

8위 롯데와 5위 NC 다이노스의 승차는 4.5경기로 여전히 격차가 크다. 하지만 최근의 기세라면 뒤집기도 노려볼만하다.

후반기 롯데의 돌풍은 불펜진의 활약이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롯데는 후반기 들어 역전패한 경기가 단 1번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다.

특히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선 11승 무패다. 2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김원중이 다시금 든든한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인 셋업맨 최준용을 비롯해 김진욱, 구승민, 김도규, 강윤구 등 불펜진이 저마다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최준용, 김원중 두 명의 ‘파이어볼러’가 책임지는 8∼9회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후반기 롯데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kt(2.43)에 이어 리그 2위다. 경기 초반에 주도권을 잡으면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는 팀이 됐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 김진욱의 ‘오프너’ 기용이다. 6월부터 불펜투수로 활약한 김진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진욱은 경기의 첫 번째 투수로 나와 1, 2이닝 정도 뛰어난 좌타자가 많은 삼성 타선을 윽박지르며 기선을 제압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타선도 불이 붙었다. 8월까지 부진했던 한동희가 9월 들어 대폭발하고 있다. 한동희는 9월 5경기에서 타율 0.643의 맹타를 휘둘렀다.

3루수로서 송구가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한다.

후반기 초반 방망이가 식은 듯 보였던 전준우, 정훈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득점권 타율 0.407의 안치홍과 관록의 이대호가 버티는 타선은 상대 투수들이 쉬어갈 곳이 없다.

이러한 흐름은 2017년과 상당히 흡사하다.

당시 롯데는 전반기를 41승 1무 44패(승률 0.482)로 마쳤으나 후반기 39승 1무 18패(승률 0.684)로 극적인 반전에 성공하며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다.

물론 당시와 비교해서 선발진의 안정감은 부족하다. 후반기 반격을 이끌어야 할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부진이 뼈아프다.

하지만 4위 키움 히어로즈, 5위 NC 다이노스가 술판 사태로 전력에 치명상을 입은 게 변수다. 현재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 7인 롯데가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면 5강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구도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했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려면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막판에 개막전 때와 같은 힘을 보여주길 원했다. 그런 구상 하에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고 팀을 운영해왔다.

후반기 뒷심은 그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가 막판 스퍼트로 5강 뒤집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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