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29 (금)
산청 `백두대간 생태축` 되살아난다
산청 `백두대간 생태축` 되살아난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09.07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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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특성 살려 3년간 복원사업

지리산-웅석봉 잇는 생태터널

58억 투입 자생식물 생태계 조성

백두산에서 흘러 내려온 산, `두류산`이란 이명을 가진 지리산의 생태축을 되살리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산청군이 대한민국 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과 웅석봉군립공원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을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림청의 `2022년 산림복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일제에 의해 훼손되거나 산업ㆍ현대화 과정에서 단절된 백두대간 산림 생태축을 되살리는데 목적이 있다.

산림청은 내년도 사업 대상지로 산청군을 비롯해 장수ㆍ보성군, 제천시(2곳) 등 5곳을 선정했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모두 5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삼장면 홍계리 밤머리재 정상 부근에 `생태터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터널`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 웅석봉과 지리산의 마루금(산마루를 잇는 선이자 생태축)을 다시 연결, 야생 동ㆍ식물 서식지 단절ㆍ훼손을 방지하고 동ㆍ식물 이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백두산에서 시작돼 동쪽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뻗어 내리다 태백산 부근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남쪽 내륙의 지리산에 이르는 산맥으로 우리나라 땅의 근골을 이루는 거대한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이번 사업은 백두대간과 장백정간, 경남지역의 낙남정맥을 비롯한 전국 13개 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서식지 복원과 연결성을 회복하고자 추진한다.

이재근 군수는 "이번 `밤머리재 생태터널 구축 사업`은 군이 1000여 종의 산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다양한 산림자원 보호사업과 같은 맥락"이라며 "`생태터널`을 해당 지역 자생식물을 이용해 최대한 비슷한 생태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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