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29 (목)
김해여객 임금 체불ㆍ방만 경영 규탄
김해여객 임금 체불ㆍ방만 경영 규탄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9.05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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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김해여객 노조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여객 체불 임금 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 김해여객 노조
지난 3일 김해여객 노조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여객 체불 임금 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 김해여객 노조

노조 “주주 배당 영업익 소진”

“경영권 포기 등도 수용 안 해”

임금 체불로 인해 지난달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김해여객 파업 사태가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노조는 김해여객의 주주들의 추가 출자를 통한 체불 임금 해소, 경영권 포기를 통한 노동자 자주 관리 기업 전환 등의 방안을 제시했지만 주주 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해여객 노조는 지난 3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여객 버스 기사 체불임금 청산을 촉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 24일부터 4차례의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했지만 사측과 체불임금 지급, 임금 3.1% 인상, 정년 만 63세 연장 등에서 이견을 보여 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5일 기사 36명에 대한 체불임금 3억여 원 지급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김해여객㈜의 주주인 천일여객과 부산교통, 신흥여객은 지난 2001년 설립 이후부터 이익금을 적립하기보단 주주 배당금과 등기이사 급료로 모두 소진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이 닥치자 노조는 임금 동결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3개사 주주는 현재까지 아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개사 주주들은 사태 해결을 위한 추가 출자에 의한 임금 체불해소나 주주들의 경영권 포기를 통한 노동자 자주 관리 기업 전환 등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모두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임금체불과 방만 경영 등으로 제대로 경영을 수행하지 못하는 3개사 주주들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아울러 “경남도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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