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38 (금)
양산 시내버스 ‘세원여객’ 파업 수순
양산 시내버스 ‘세원여객’ 파업 수순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1.09.05 2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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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시내버스 운행사인 세원 노조가 6일 파업을 예고했다.
양산 시내버스 운행사인 세원 노조가 6일 파업을 예고했다.

23개 노선 115대 멈춰

시, 중재ㆍ수송 대책 마련

양산지역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임금 인상문제를 놓고 파업 수순을 밟고 있어 시민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노조는 6일 오후 양산시청 비즈니스센터 앞 도로에서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주)세원 노조는 지난달 17일 경남노동위원회 쟁의 조정신청에 이어 지난 2일 양산서에 파업 집회신고를 냈다. 세원은 양산지역 32개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업체이다.

노조는 최근 조합원 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65%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됐다. 이후 9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2차 조정회의(최종)에서 노사 간의 결렬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는 4.5~9.3% 임금인상으로 전일제 2교대의 동일시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2.2~2.4% 수준 인상안과 근무 강도가 다른 전일제와 2교대 임금 동일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종합의가 결렬됐다.

이번 파업대상에는 세원 시내버스 32개 노선 124대 중 비노조 9개 노선을 제외한 8번 등 23개 노선에 115대다.

시는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휴일에도 출근해 파업 철회 재협상과 함께 비상 수송대책 수립 등에 고심하고 있다.

파업 확정 시 버스 홈페이지(http://bus.yangsan.go.kr)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볼모로 한 파업은 있을 수 없다”며 “노사 간 재협상을 통해 파업이 아닌 상생의 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 시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 시민에게 사과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실제로 파업까지 가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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