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에 ESSㆍ수소연료발전소 건설
도-시-LH-한전-동서발전, 협약
스마트그린 성공 땐 수소경제 탄력
“밀양시가 탄소 중립을 선도한다….”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조성되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대 규모 에너지 저장소(ESS)와 수소연료 발전소가 들어선다.
경남도와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은 2일 밀양시청에서 밀양나노융합산단 부지 내 변전소, 자재센터, 에너지 저장소,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등을 건립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LH가 특화산업 육성을 목표로 2017년부터 조성 중인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은 밀양시 부북면 일대 165만 6000㎡ 규모다.
이날 협약으로 한전은 산단 부지 8만 5929㎡를 매입해 에너지 저장소와 변전소, 자재센터 건설 등에 3590억 원을 투자한다. 동서발전은 1만 6500㎡에 1074억 원을 들여 15㎿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사업시행자인 LH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 이행을 맡는다.
한전이 건설하는 에너지 저장소는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5만 1047㎡에 336㎿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완화ㆍ저장, 주파수 조정 등으로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와 기업의 안정적 제품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산단 내 공장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ㆍ지열ㆍ풍력발전과 에너지 저장소, 그린수소 생산기지를 융복합하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밀양나노융합산단 내 ‘스마트그린’이 성공하면 전국 산단 내 수소충전소 보급과 확산에 마중물이 돼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