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6:40 (목)
깊은 작품세계 탐색… 우주의 `별`을 보다
깊은 작품세계 탐색… 우주의 `별`을 보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1.09.02 2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본 알래스카 만년설의 빙하ㆍ오로라에 새로운 영감을 받아 그린 이성자의 `대척지로 가는 길`.
비행기 안에서 본 알래스카 만년설의 빙하ㆍ오로라에 새로운 영감을 받아 그린 이성자의 `대척지로 가는 길`.

진주이성자미술관 소장품 전

화백 작품ㆍ자료 60여 점 선봬

수~일요일 도슨트 전시 설명

"동양은 물질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낭만적인 것만, 똑같은 것만 그린다. 또 서양은 물질만 그러니까 정신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다. 그래서 그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성자의 말 가운데 발췌

한국 최초 여성 추상화가이자 1950년 프랑스에서 혈혈단신 미술을 배워 현지 화단에서 인정받으며 한국 추상화 역사를 써 내려간 작가 이성자.

그녀는 `동양과 서양`, `정신과 물질`, `자연과 인공` 등 대립적인 요소들의 조화를 통해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으며, 2009년 작고하기 전까지 1만 4000여 점의 작품을 남기며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밤하늘을 아로새기는 은하수처럼 세상에 남긴 이 화백의 행적과 작품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그의 고향인 진주에서 열린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지난달 31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성자 화백의 작품 특별전 `이성자: 유영의 삶`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진주시를 대표하는 이성자 작가의 전반적인 생애를 소개하며,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작가의 정신을 알리고자 한다.

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크게 5가지로 나눠 1917년 출생에서 진주보통학교, 일신여자고등학교 그리고 2008년 이성자 작가의 기증을 통해 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 작품과 자료 60여 점을 전시한다.

관객들은 작품들을 보며 조형적 실험과 탐색, 도시와 중복. 판화, 도자기, 극지로 가는 길 그리고 우주를 기점으로 우주를 떠도는 유영과도 같은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이성자 작가를 탐색 해 볼 수 있으며, 그녀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회차별 관람 인원을 15명 이하로 제한하며, 회차당 소독을 실시해 안전한 관람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 전문 도슨트의 전시설명도 들을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성자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미디어와 아카이브를 활용한 소장품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