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의령군수 `토요애 유통` 사태 또 발생하나
전직 의령군수 `토요애 유통` 사태 또 발생하나
  •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 승인 2021.09.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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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용 전 의령군수 지난달 14일 기소

2010년산 양파 매취 사업 결산 결과

대표 A씨에 4억 9000여 만원 변상

`가압류 해제하라` 직원 지시 혐의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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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토요애유통(주) 사태에 관련된 김채용 전 의령군수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지난달 14일 기소되면서 전직 군수의 `제2의 토요애 유통`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토요애유통 비리(토요애 자금 6000만 원 빼돌려 당시 이선두 후보 의령군수 선거 자금으로 사용)로 오영호, 이선두 전 의령군수가 2020년 3월 법정 구속돼 형기를 마친데 이어 김 전 군수의 배임 혐의가 또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김 전 군수와 함께 같은 혐의로 의령군농산물판매법인 토요애유통 이교헌 전 대표도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오 전 군수, 이 전 군수와 토요애유통 비리로 함께 구속돼 형기를 마쳤으나 또 기소가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재판 때 "의령군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것도 순조롭게 할 수 없고, 군수 말이 법이다"며 김 전 군수의 지시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앞으로 재판에서 `지시`와 검찰 측의 `공모`를 놓고 공방을 벌이게 될 판국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군수는 재임 시절에 이 전 대표와 공모해 토요애유통에 당시 가압류 청구금 5억 9000만 원에 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는 `2010년 산 양파 매취 사업 결산 결과`를 감사하면서 드러났다. 양파가 썩어 망실 처리되고 매입 원가 이하로 판매해 손실이 발생하자 당시 토요애유통 대표였던 A씨에게 4억 9000여만 원을 변상 조치하도록 이사회에 보고가 됐다.

따라서 이사회는 2011년 8월 A대표를 상대로 기존 4억 9000여만 원을 포함해 기타 손실액 등 총 5억 9000여만 원에 대한 가압류를 결정했다. 그러자 김 전 군수는 토요애유통에 대한 대외 이미지 하락 등을 염려해 `가압류를 해제하라`는 식으로 직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김 전 군수는 2011년 8월 신임 대표로 부임한 이 전 대표를 통해 2013년 4월 토요애유통 초기 대표였던 A씨에 대한 가압류를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해제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비리(4명 구속)와 부실(30억 원 손실) 경영으로 논란이 일었던 토요애유통은 김 전 군수 재임 시절(2006년~2014년)인 2008년 농림축산식품부 `시군 유통회사`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2009년 3월에 설립했다. 당시 의령군은 지분 35.66%의 대주주였다.

토요애유통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수산물을 규모화와 전문화해 대형 유통 업체 등과 직거래 비중을 늘림으로써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민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고품질과 안전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졌다.

의령군 농산물 브랜드인 토요애는 주5일 근무와 웰빙 시대를 맞아 1년 365일 중 토요일 52일을 선점하자는 것으로 `토요일은 의령농산물을 애용하자`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는 건강한 방법`이 함축된 의미의 `흙`(土)과 `사랑`(愛)이란 뜻이 함께 내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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